멀리/SWITZERLAND / / 2022. 9. 15. 00:36

스위스 여행 중 날씨 안 좋은 날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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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취리히 구시가지



오늘은 지난 글에 이어서 스위스 여행 중 흐리거나 비 오는 날에 가면 좋은 도시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도시는 취리히입니다.

취리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스위스 수도로 착각하는 도시 중 하나죠.

취리히가 스위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기도 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알려져 있어서 그러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2022년 7월 29일과 2022년 7월 31일 ~ 8월 1일에 취리히에 머물렀습니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7월 31일에 취리히를 구경하는 건데 29일에 비가 와서 취리히를 구경하기로 했답니다.

2022년 7월 29일.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기 매우 적합하게도 비가 와장창창 쏟아졌습니다.

근데 저는 오히려 비가 와서 더 좋았어요. 비 오는 취리히 완전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취리히 마지막 날 아침 = 스위스 개국 기념일

마지막 날엔 맑았는데 취리히는 오히려 비 오는 날이 더 이뻤던 것 같아요. 우중충한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말이 너무 길었죠.^^;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축구 박물관을 제외하고 다 옹기종기 모여 있기 때문에 원하는 곳 정해서 경로 짜면 됩니다.

1. FIFA 세계 축구 박물관 (FIFA MUSEUM)

[스위스/여행] 스위스 패스로 무료 입장 되는데 왜 안 가?

오늘은 스위스 패스로 갈 수 있는 성, 박물관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제가 다녀온 곳 위주로 설명하겠습니다. 이외에 스위스 패스로 무료입장 가능한 곳은 아래 파일을 참고하세요! :) 1.

newinforth.tistory.com

FIFA 세계 축구 박물관에 관한 글은 제가 위에 첨부해 놓은 글에 자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스위스패스 소지자는 무료입장 가능하고 티켓에 선수가 랜덤으로 나옵니다. 이것도 작은 재미죠.:) 제 블로그 참고해서 다녀오시고 특히 축구 좋아하시는 분~ 이 박물관 가면 후회 안 하실 겁니다. 꼭 가세요!!

2. 니더도르프 거리 (Niederdorfstrasse)

니더도르프 거리

니더도르프 거리는 취리히 구시가지에 위치한 쇼핑 및 관광의 중심거리입니다. 비교적 중세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아기자기한 상점을 비롯한 카페, 맛집이 있어 현지인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랍니다.

3. 쉬프페/리마트 강(Zürich schipfe/Limmat River)

쉬프페 지역과 리마트 강

쉬프페는 중세시대 때부터 지금까지 남아 있는 취리히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으로 부둣가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리마트 강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데 취리히 시내에서 보이는 강이 이 강입니다.
리마트 강은 취리히 호수와 이어지는 강으로 구시가지의 주요 명소를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으니 야경도 놓치지 마세요!

4. 프라우뮌스터(Fraumünster)

다리 건너면 보이는 게 프라우뮌스터

성모교회라 불리는 프라우뮌스터는 취리히에서 오래된 종교 건물 중 하나로 수녀원으로 지어졌으며 샤갈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유명한 비취색 첨탑의 교회입니다. 이 곳은 스위스 패스로는 무료입장이 불가하며 따로 요금을 지불하고 가야 합니다!! 저는 마감 10분 전에 가서 구경 못했습니다. 영업시간 확인하고 가세요!

5. 취리히 시청(Stadthaus zürich)

취리히 시청은 17세기에 지어진 바로크 양식의 관공서로 프라우뮌스터 성당의 수녀원 건물을 개조해 만든 곳입니다. 별관은 옛 취리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며 사실 그냥 지나가다 ‘이 건물은 뭐지?’해서 봤답니다. 꽤나 이쁘고 제가 갔을 때에는 시청에서 결혼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꽃 뿌리고 난리였어요. ^0^

6. 그로스 뮌스터(Grossmünster)

저 뒤에 스위스 쌍둥이 깃발 달린 게 그로스 뮌스터

그로스뮌스터는 취리히 시내 전망 명소이자 스위스 종교개혁의 시작점인 성당입니다.
이 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고 첨탑은 화재로 소실된 이후 고딕 양식으로 세워졌습니다.
성당의 첨탑으로 올라가면 취리히의 시내와 리마트 강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고 하니 꼭 올라가 보세요!!

7. 린덴호프(Lindenhof platz)

정각에 온갖 종소리 엄청 잘 들을 수 있는 곳 린덴호프

린덴호프는 로마시대 유적이 남아있는 언덕에 조성된 공원으로 로마 유적 및 스위스 왕가 거주지 유적도 볼 수 있습니다. 공원이 도심 한가운데 있어 언덕에 오르면 주요 명소가 한눈에 보입니다. 비와도 운치 있고 너무 좋아요. 제가 갔을 땐 린덴호프에서 스위스 커플이 비 맞으면서 병맥주 마시면서 얘기하는데 영화 보는 줄 알았어요. 장소마저 완벽 그 자체.

8. 반호프 거리 (Banhofstrasse of zürich)

알록달록 반짝반짝 너무 이쁜 반호프 거리

반호프거리는 다양한 명품을 쇼핑할 수 있는 취리히에서 가장 번화한 쇼핑거리입니다. 명품이란 명품은 다 본 것 같아요. 물론 보기만 했습니다. 저는 이 거리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스위스가 칼이 유명하다고 해서 유명한 독일 주방 칼, 스위스 칼 등을 봤는데 독일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싸게 팔았어요. 스위스 칼도, 독일 칼도. 살까 말까 하다가 ‘어차피 독일 가니까 독일에서 사자.’했는데 와; 독일 할인도 안하고 완전 정가.. 결국 칼 안 사고 왔어요. 칼은 여기서 사는 게 이득입니다!!!

9. 취리히 성 피터 교회(St. Peter Pfarrhaus)

왼쪽 성피터, 오른쪽 성피터 가는 언덕길

유럽에서 가장 큰 시계가 있는 최초의 개신교로 ‘종교개혁의 어머니 교회‘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건립 초기에는 가톨릭 교회였으나, 종교 개혁 이후 취리히 최초의 개신교 교회가 되었다고 하네요.
교회 종탑에 걸려있는 시계 지름이 무려 8.64m라고 합니다! 한 번 방문해 보세요.

날씨 변덕 어쩔거..;;

집 가려고 기차 타니까 날 밝아지는 거 봐요. 하하하.


보너스로 2022년 7월 31일에 찍은 취리히 야경사진 추가로 넣어 둘 테니 맑은 날, 비 오는 날, 야경 다 즐기고 오시길 바랍니다.

스위스 여행할 땐 항상 우산이나 우비 가지고 다니세요! 귀찮다면 현지인처럼 맞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이 또한 경험이고 추억이지요.:)

그럼 다들 즐거운 여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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